살아있는 모든 자들을 위한, 브람스 ‘독일어 레퀴엠’
브람스의 ‘독일어 레퀴엠’은 8년에 걸쳐 작곡한 끝에 완성된 작품이다.
브람스는 레퀴엠 가사를 죽은 자를 위한 전례가사 라틴어를 사용하지 않고,
루터가 번역한 독일어 성경에서 그 가사를 취했다.
그 내용은 죽음에 이를 자들에 관한 내용이 아닌
살아있는 자들에게 필요한 위로와 회복과 소망이 가득하다.
결국 이 작품은 작곡동기로 회자되는 스승 슈만의 죽음과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뛰어넘어,
살아있는 모든 자들을 위한 레퀴엠이라 할 수 있다.
브람스의 레퀴엠은 한국에서 연주된 오랫동안 “독일 레퀴엠”이라는 제목이 붙여졌고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다.
이제 이 작품의 제목을 『독일어 레퀴엠(Ein Deutsches Requiem)』으로 바로 잡는다.
I. 애통하는 자 복이 있다 (합창) / 마5:4, 시126:5-6
Selig sind, die da Leid tragen
II.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합창) / 벧전1:24, 약5:7, 벧전1:25, 사35:10
Denn alles Fleisch, es ist wie Gras
III. 주여 보이소서 (바리톤 독창과 합창) / 시39:4-7, 잠3:1
Herr, lehre doch mich
IV. 아름다운 주의 장막 (합창) / 시84:1-2,4
Wie lieblich sind deine Wohnungen
V. 지금은 너희가 슬퍼하나 (소프라노 독창과 합창) / 요16:22, 사66:13
Ihr habt nun Traurigkeit
VI. 이 땅은 영원한 도시가 아니라 (바리톤 독창과 합창) / 히13:14, 고전15:51-55, 계4:11
Denn wir haben hie keine bleibende Statt
VII. 주 안에서 죽는 자 복이 있도다 (합창) / 계14:13
Selig sind die To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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