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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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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피아노 공개 연주회 은퇴선언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의 섬세한 타건을 더 이상 공연장에서 접할 수 없게 되었다. 피아노와 지휘 공히 탁월한 솜씨를 선보여 온 러시아 출신 거장인 그가 얼마 전 피아노 연주회를 가지지 않겠다고 발표한것. 이 사실은 이탈리아의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레 세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혀졌다. 연주활동 중단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자제했지만 신체적 문제점에 기인한 것은 분명하다. 관절염으로 인해 그의 세 손가락이 일그러져 잇는 것을 인터뷰어에게 보여준 것. 연주회는 열지 않지만 스튜디어 녹음은 계속된다. 재녹음을 통한 편집이 가능하기 때문. 피아노 연주회를 접어 시간 활용이 용이해진 만큼 지휘활동은 더욱 박차를 가한다. 우선2009년부터 시드니 심포니 수석지휘자겸 예술감독으로 부임할 계획. 그는 로열 필하모닉(1989~94), 체코 필하모닉(1998~2003)등의 수석지휘자를 역임했고, 200427년 NHK 교향악단 음악감독을 거쳐 현재 유럽연합 청소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슈케나지는 구소련 고르키에서 태어나 1963년 아이슬란드로 망명한 명연주자 겸 지휘자. 1955년 소팽 콩쿠르2위를 필두로 195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962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음반 활동도 왕성히 펼쳐 앙드레 프레빈의 지휘로 완성한 라흐마니노프(데카)과 스크라빈(데카)등은 명반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65년부터 피아노 연주자로 5차례의 내한 공연을 가져 한국 챈에게도 친숙하다. 특히 1998년에는 IMF외환위기로 인해 이전 개런티의 20퍼센트(1500만원)만을 받고서도 흔쾌히 연주회를 펼쳐 한국 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휘자로는 1996년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2001년 체코 필하모닉, 2006년 NHK교향악단과 함께 내한한 바 있다. 코리에레지가 피아노 경력을 정리하며 유감스러웠던 점을 묻자 아슈케나지는 “길지 않은 손가락 탓에 리스트의 를 한 번도 연주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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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송미디어
    0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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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주자를 위한 재즈 찬송가 편곡집 출간예정
    반주자를 위한 재즈 찬송가 편곡집 출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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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송미디어
    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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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 소나타 전곡 레코딩 시작한 첼리스트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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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송미디어
    07.05.29
    조회 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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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반 베르크 현악4중주단 \'마지막 콘서트\'
      알반 베르크 현악4중주단 마지막 콘서트   31일 예술의전당 공연… 내년 해체 세계 최고의 앙상블로 불리는 알반 베르크 현악4중주단이 3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세계 최고의 앙상블이라고는 해도 2005년부터 3년 연속으로 찾아오다 보니 좀 시큰둥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번 공연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다. 알반 베르크 현악4중주단의 실연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내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한다. 알반 베르크 현악4중주단은 1970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창단됐다. 음악의 본고장이자 현악4중주의 근원지임에도 당시 빈에서 활동하는 현악4중주단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들이 이름을 딴 작곡가 알반 베르크 역시 빈 출신이다. 이들은 감정적으로 힘들다며 마지막 공연 장소로 빈을 택하지 않았다. 정교한 테크닉과 호흡을 자랑하는 알반 베르크 현악4중주단 뒤에는 지난 37년간 늘 최고, 완벽이라는 말이 따라다녔다.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를 거침없이 소화해내며 에디슨상, 그라모폰 어워드 등 30개가 넘는 국제 음반상을 받았고, 많은 현대 작곡가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불어넣었다. 한국 고별 무대는 하이든 현악4중주 27번 D장조, 베토벤 현악4중주 13번 Op.130과 Op.133 , 볼프강 림의 으로 꾸며진다. 은 25년간 알반 베르크 현악4중주단의 멤버로 활동하다 2005년 타계한 토마스 카쿠스카(비올라)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져 올해 초연된 작품이다.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는 것은 카쿠스카의 제자인 이자벨 카리지우스다.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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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송미디어
    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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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한나, 첼로 거장에서 지휘자로 깜짝 데뷔
      장한나, 첼로 거장에서 지휘자로 깜짝 데뷔   27일 오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첼리스트 장한나가 지휘를 마친 후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제1회 성남 국제 청소년 관현악 페스티벌(22-27일)의 폐막공연이 열린 27일 오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젊은 거장 첼리스트 장한나(26)가 무대에 올랐다. 손에는 첼로 대신 지휘봉이들려 있었다. 장한나가 지휘자로 데뷔하는 날이었던 것. 그는 "작곡가의 대표작은 거의 오케스트라 곡이라 첼로만으로는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오래 전 지휘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고,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지휘 공부를 해왔다 객석의 불이 꺼지고 무대의 조명이 밝아지자 빨간색 티셔츠 위에 현대적인 검은색 연미복을 갖춰 입은 장한나가 100여 명의 한국, 중국, 독일의 연주자로 구성된 연합 오케스트라가 도열한 가운데 씩씩하게 걸어나와 포디엄 위에 올라섰다. 헤어스타일은 지휘를 위해 단발머리로 새롭게 단장한 모습이었다. 천재의 손끝에서 나오는 오케스트라의 화음은 어떨까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오페라하우스(약1천800석)의 대부분 좌석을 메운 청중은 뜨거운 박수로 장한나와 연합 오케스트라를 맞았다. 첫 곡으로 연주된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부터 시선은 온통 장한나에게로 집중됐다. 그는 처음부터 끝가지 악보 없이 암보(暗譜)로 지휘했다. 또 마치 명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을 연상케 하는, 온몸으로 지휘하는 지휘자의 전형을 보여줬다. 그는 "수 십 년 동안 뉴욕 필하모닉 청소년 음악회에 열정을 쏟았던 번스타인을 존경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악기의 비브라토(vibrato)에서는 손을 부르르 떨기도 했고, 때로는 발을 구르고 때로는 춤을 추듯 온몸을 움직이며 초반부터 오케스트라를 장악해 갔다. 두번째 곡인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1번으로 넘어가면서 그의 움직임은 한층 활기차졌고, 그가 가리키는 곳에서는 어김 없이 그의 손끝으로 조련된 화음이 빚어져 나왔다. 최근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를 통해서 더욱 유명해진 베토벤 교향곡 7번은 드라마 속의 다소 해학적인 면은 배제하고 대신 진지함으로 정면승부를 펼쳤다. 장한나는 지휘자에게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인 카리스마도 이날 유감없이 발휘했다. 연합 오케스트라의 리허설 기간은 고작 3일. 그것도 일정 때문에 전체를 지휘하는 시간보다는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 중국 선양 청소년 교향악단, 성남청소년교향악단, 과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 독일 브란덴부르크청소년교향악단 가운데 몇 곳을 조합해 지휘해야 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또 리허설 초반 장한나는 체한 몸을 이끌고 지휘대에 서기도 했고, 선양 청소년교향악단 악기의 질은 다른 오케스트라에 비하면 형편없이 떨어졌다. 또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 일부 연주자는 연습시간에 늦거나 일찍 돌아가는 불성실한 모습으로 실망을 주기도 했다. 처음에는 실수를 남발하던 연합 오케스트라는 본 공연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연주를 보여줬다. 본 공연이 끝나자 "시간이 없어서 앙코르곡은 준비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최측 성남아트센터의 우려와 달리 브람스 헝가리안댄스 1번을 멋지게 선사했고, 장한나는"리허설 기간이 3일 밖에 되지 않아 앙코르를 한 곡 밖에 준비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같은 곡을 다시 한 번 연주했다. 모든 연주가 끝나자 청중은 우리나라 젊은 여성 지휘자의 탄생을 축하하며 아낌없는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음악 칼럼니스트 이지영(성남아트센터 홍보과장)씨는 "장한나는 자신의 첼로 주무르듯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면서 "음악의 해석에 있어서도 첼로 톤으로 굵직굵직하게 가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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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송미디어
    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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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체크’ 연출 양정웅 “거칠고 못생긴 오페라 보여줄것”
      “무대예술의 꽃은 오페라다.”   ‘현대연극의 살아있는 신화’로 통하는 영국의 연출가 피터 브룩(Peter Brook)이 한 말이다. 연출가 양정웅(39·극단 여행자 대표)은 “그 ‘말’이 뜨겁게 가슴을 관통했던 때가 20대 초반 무렵이었다”며 “그때부터 오페라 무대를 꿈꿨다”고 말했다. 이제 스무해 남짓 세월이 흘러, ‘연출가 양정웅’의 이름 앞에 ‘오페라’라는 단어가 선명하게 놓였다. 다음달 14일 현대음악가 알반 베르크의 전위적 오페라 ‘보체크’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그는 “오페라는 음악과 드라마, 미장센과 스케일이 동시에 존재하는 종합예술”이라며 “연출가로서의 마지막 숙제였는데, 너무 일찌감치 시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쑥스러워했다. “대학시절에 연극 ‘보이체크’에 배우로 출연했던 적이 두번 있었어요. 그때 오페라 ‘보체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죠. 그때부터 가장 하고 싶었던 오페라였어요. 두번째로 연출하고 싶은 작품은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입니다.” 오페라 ‘보체크’는 극작가 게오르그 뷔히너(1813~1837)의 희곡이 원작이다. 1824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아내 살해’를 소재로 다룬 이 연극은 어둡고 끔찍하다. 그러나 24세에 요절한 천재적 극작가 뷔히너는 그 ‘파탄’의 원인을 개인에게서 찾지 않는다. 유약한 병사 보이체크는 왜 ‘아내 살해’라는 벼랑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는가. 뷔히너는 ‘대위’와 ‘의사’ 등으로 상징되는 ‘현실의 권력들’이야말로 파탄의 원인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1922년 알반 베르크에 의해 오페라로 태어난 ‘보체크’도 연극과 동일한 줄거리를 따라간다. ‘보이체크(Woyzeck)’가 ‘보체크(Wozzeck)’로 바뀐 것은 당시 악보 출판사의 오기(誤記) 탓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력과 자본에 둘러싸여 절망해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그렸지요. 거의 200년 전에 쓰여진 작품이지만, 정말 현대적이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인간의 삶은 똑같아요. 힘세고 부당한 ‘전체’ 속에서 힘없는 ‘개인’은 그렇게 절망하다가 결국 벼랑 아래로 떨어지는 거죠.” 물론 양정웅에게 ‘보체크’가 첫번째 오페라는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립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천생연분’을 통해 이미 오페라 연출가로 ‘입봉’했다. 하지만 ‘한번쯤’ 시도해 보는 것은 ‘외도’일 수도 있다. 문제는 ‘천생연분’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던 양정웅이 본격적인 오페라 행보(行步)에 나섰다는 점이다. 그와의 두번째 작업을 주저없이 선택한 국립오페라단 정은숙 단장(61)은 “연극계에 연출가들은 많지만, 오페라를 맘놓고 맡길 연출가는 흔치않다”며 “지난해 ‘천생연분’을 같이 작업하면서 그를 신뢰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연극을 기본으로 무용과 뮤지컬 등에 손을 대며 영역을 넓혀온 연출가 양정웅. 이제 그의 이름 앞에 ‘전방위’라는 수식어를 놓아도 될 성싶다. 이른바 ‘미니멀리즘’으로 불리는 ‘덜어냄의 미학’을 꾸준히 추구해온 그는, “오페라 ‘보체크’에서는 원재료를 가공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좀더 거칠고 못생긴 미니멀리즘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향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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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5.25
    조회 4,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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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격의 서커스단 \'트레이시스\' 온다
      태양의서커스 출신… 슬라이드 쇼 등 멀티미디어 결합 에 이어 또 하나의 신개념 서커스가 찾아온다. ‘멀티미디어 뉴서커스’라고 부르는 세븐핑거스의 가 25~27일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의 제작사인 태양의서커스 출신 아티스트 7명이 2002년 설립한 세븐핑거스는 캐나다에서 태양의서커스, 써크 엘루아즈에 이은 뉴서커스 제3세대의 기수로 평가 받고 있다. 2005년 초연한 는 북미, 유럽 등을 거쳐 아시아에선 한국 공연이 처음이다. 이 작품은 곡예 중심의 전통 서커스와 줄거리가 중심인 극 형식의 서커스를 지양한다. 대신 피아노와 기타 연주, 스케이트 보드와 농구 등 스포츠를 이용한 안무 그리고 무대 위에서 벌이는 그라피티 등 음악 스포츠 미술을 망라한 새로운 예술을 창조한다. 서커스에 비디오 프로젝트, 슬라이드 쇼 등 멀티미디어를 결합해 기존의 예술 서커스와도 차별화를 시도한다. 작품의 주제는 기억과 생존에 대한 고찰이다. 전쟁에 직면한 젊은이들이 최후의 상황에서 세상에 자신의 흔적(trace)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예술뿐이란 생각에서 시작한다. 전쟁 중 벙커 안에 갇힌 5명의 주인공들은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고, 춤을 추고 악기를 연주하는 등 예술을 통해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을 만끽한다. 배우의 움직임은 공중 리본, 후프, 휠 등을 이용한 곡예와 안무를 통해 전개되고, 90분간의 공연 내내 멀티미디어를 통해 보여주는 전자 파장과 그라피티로 쓰여진 글은 벙커 밖의 혼란, 시간의 흐름, 배우들의 심리를 표현한다. 인간 신체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과 유사하지만 가 보다 모던하고 역동적이다. 서울 공연에 이어 2007 춘천마임축제에 참가해 지방 관객과도 만난다. 25일 오후 8시, 26ㆍ27일 오후 5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6월 1일 오후 7시, 2일 오후 2시 춘천문화예술회관, 2일 오후 11시 30분 춘천밤도깨비난장. 1544-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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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송미디어
    07.05.25
    조회 3,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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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한나, 27일 한·중·독 연합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
      장한나, 27일 한·중·독 연합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    장한나는 “지휘 데뷔 무대를 위해 현대적인 연미복을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며 웃었다. 성남아트센터 제공 첼리스트 장한나(26)가 지휘봉을 들고 한국에 왔다. 27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가 ‘지휘자 장한나’의 데뷔 무대다. 장한나는 제1회 성남 국제 청소년 관현악 페스티벌의 마지막날 한국, 중국, 독일 3개국 연합청소년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1번,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장한나가 이번에 지휘봉을 잡는 것이 지휘자 겸업 선언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어린이 음악 교육의 일환이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4년 전부터 짬짬이 줄리어드 음대 제임스 드프리스트 교수로부터 지휘를 배워왔다. “처음 교수님을 찾아갔더니 깜짝 놀라시며 ‘왜 갑자기 지휘를 하려고 하니? 최근에 아주 후진 지휘자와 연주를 한 모양이지?’라고 하시더라구요.” 특유의 커다란 웃음을 터트린 장한나는 이번에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이 드프리스트 교수로부터 처음 지휘를 배운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첼로 연주와 지휘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마음 속의 소리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결코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첼로 연주는 내 손으로 직접 소리를 만드는 것이고, 지휘는 연주자 100여명의 몸과 영혼을 빌려 간접적으로 만든다는 점이 다를 뿐이죠.”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수없이 협연해온 장한나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하잖아요? 직접 지휘를 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지휘자들이 연주를 준비하는 과정을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주세페 시노폴리가 단원들과 나누는 정신적 교감, 로린 마젤의 완벽한 테크닉, 안토니오 파파노의 드라마틱하고 열정적인 자세를 닮고 싶은 점으로 들었다. 장한나의 ‘외도’는 한 번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MBC와 함께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지휘, 해설하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당장 다음달 10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제주시향과 1번을, 서울시향과 7번을 녹화한다. 2년에 걸쳐 만들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올 7월부터 15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그의 바람은 ‘친근한 언니 선생님’이 되는 것. “아이들에게 몸에 좋은 음식을 줄 때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설명해주는 것보다 예쁘고 맛있게 만들어서 먹고 싶도록 하는 게 효과적이잖아요. 음악 이론이나 역사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해설로 음악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첼리스트 장한나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그는 내년 여름 비발디 첼로 협주곡을 녹음한 뒤 내한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한국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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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송미디어
    0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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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시울 적신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홍콩 자선공연
      눈시울 적신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홍콩 자선공연   홍콩의 한국교민들로 구성된 자선단체 `뷰티풀 마인드가 두번째 자선공연을 성공시키며 해외 한인의 지역 봉사활동 모델로 떠올랐다. 뷰티풀 마인드는 24일 저녁 홍콩섬 시티홀에서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22)씨를 초청, 장애인과 비장애인, 한국교민과 홍콩 현지인의 교류를 모색하는 `뷰티풀크로스 공연을 가졌다. 이씨의 피아노 연주와 열창 외에도 국악, 클래식, 밴드 악기로 구성된 크로스오버 밴드는 동서양을 넘나드는 연주로 객석을 가득 메운 2천여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홍콩의 지체, 정신 장애아로 구성된 장애아 합창단의 서툰 박자도 관객들의 감동을 막을 수는 없었다. 공연을 전후해 뷰티풀 마인드의 취지에 공감하는 관객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70만∼80만홍콩달러로 예상되는 이번 공연수익금 및 기부금은 전액 홍콩 장애(PHAB) 협회와 장애아조기교육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뷰티풀 마인드는 홍콩에서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의 주도로 해외 한인들이 문화활동을 통해 현지 지역사회에 봉사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6월 홍콩에서 창설됐다. 뷰티풀 마인드는 이에 따라 작년 10월 홍콩에서 첫 자선 음악회를 갖고 수익금 50만홍콩달러(약 6천만원)를 홍콩 시각장애인 학교인 에벤에셀 스쿨과 자폐아를 위한 프로그램인 레인보 프로젝트에 전달하기도 했다. 뷰티풀 마인드는 첫 공연의 성공에 따라 지난 3월에는 한국 뷰티풀 마인드를 창립한데 이어 앞으로 베트남,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지로 활동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들 나라에서 인기높은 `한류 문화를 매개로 현지 소외계층을 지원하겠다는 뷰티풀 마인드의 구상에 현지 사회도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마지막 커튼콜이 끝날 때까지 객석에는 눈시울을 적시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며 "음악을 통해 현지사회에 봉사하자는 한국인들의 생각이 아름답기만 하다"고 평가했다. 노재헌씨는 "해외로 진출한 한인들이 현지 사회와의 교류에 둔감하고 나눔에 다소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뷰티풀 마인드의 활동이 단순한 자선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씨는 이달부터 국내 법무법인 `바른으로 이직하면서 한국으로 활동공간을 옮기게 됐지만 뷰티풀 마인드의 해외 자선활동은 계속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월25일자 연합뉴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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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송미디어
    0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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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파울루 문화축제 ‘Virada Cultural’
      상파울루 문화축제 ‘Virada Cultural’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축제가 열린다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왔다. 우리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파울루 문화축제’의 공식 명칭은 비라다 쿨투랄(Virada Cultural)인데 ‘문화를 뒤집는다’ ‘문화를 돌린다’는 뜻이다. 계절이 뒤바뀌는 시기에 열린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브라질 하면 리우 카니발을 떠올리기 쉽지만 올해 3회를 맞는 이 축제는 공연예술축제로는 브라질 최대 규모의 행사다. 매년 5월 전후에 딱 하루(24시간) 열린다. 24시간! 그래서 더 짜릿하다. 젊은 동양 여자가 축제를 보러 온 게 특이해 보였는지 브라질 방송 기자가 다가왔다. 그에게 “왜 24시간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질질 끌기보다 이런 멋진 하룻밤이 우린 좋은데 너는 싫어?” 하고 되물었다. 어쨌거나 이런 화끈한 콘셉트 덕분에 이 축제를 보러 오는 외국인 관광객만 25만 명에 이르고 300만 명이 이 축제를 즐긴다고 하니 이제 겨우 세 살짜리 공연 축제치고는 획기적이다. ○ “짧고 화끈하게” 뮤지컬 연극 서커스 댄스 등 350여 개 작품 24시간 공연 이 축제를 브라질 정부와 상파울루 시가 남미 최대 문화축제로 만들기 위해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달력에 축제가 열리는 날이 표시돼 있을 정도다.   꼭 ‘24시간’ 동안 열리는 브라질 상파울루 문화예술축제 중 인기 프로그램인 공원의 피아노 연주회. 밤에 찾은 공원 연주회에는 낭만이 가득했고, 낮에는 삶의 여유가 넘쳐 났다. 사진 제공 유경숙 씨  올해는 5월 5일 오후 6시에 시작해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열렸다. 상파울루의 주요 공연장 및 광장 그리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교육센터 등 85곳에서 뮤지컬 연극 서커스 마임 영화 댄스 문학 록 등 다양한 공연이 350여 가지나 올려졌다. 좀 더 많이 보려고 오후 6시부터 골목골목을 기웃거렸지만 이곳 사람들은 밤늦게 노는 게 익숙해서 8시가 넘어서야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메인 공연도 밤 12시에 시작됐다. 브라질 ‘국민 가수’들의 공연을 보고 싶어 11시쯤 갔더니 줄은 이미 공연장을 한 바퀴 돌아 입구에서도 몇 번씩 휘어 있었다. 메인 공연은 포기하고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볼레바르드 상주앙 공원에서 열리는 24시간 피아노 콘서트를 보러 갔다. 떠들썩한 축제 중에서도 이 공연은 조용함을 원하는 클래식 마니아들의 명소다. 하양 빨강 파랑의 천을 나무 가지 사이에 묶어 만든 ‘야외무대’에 놓인 한 대의 피아노. 행인들이 한 평 남짓한 피아노 옆 어디라도 그냥 앉으면 그대로 객석이 됐다. 인근 카페테리아에서 좋은 자리를 잡아 와인을 주문하고 피아니스트가 선사하는 선율에 눈을 감고 있을 때는 더 부러울 게 없었다. 연주자는 1,2시간 간격으로 바뀌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24시간 축제 기간 중 아무 때나 이곳에 오면 피아노 연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 300만 관객-아마추어 예술가들 함께 어울려 밤새워 거리의 축제… 축제 잠시 쉬다가 다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데 알록달록한 천막에 사람이 모여 있었다. 빠른 템포의 음악이 시끄럽게 흘러나오고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들려 왔다. 심야에 축제를 기웃거리는 동양 여자를 보고 사람들은 무대 가까이 앞쪽으로 길을 내 줬다. 우리로 치면 옛날 유랑극단 분위기가 풀풀 나는 허름한 이동식 무대와 간이 조명 속에서 피에로와 어설픈 무희가 등장해 춤으로 흥을 돋웠다. 빠른 음악이 분위기를 고조시키자 객석은 순식간에 스탠딩 나이트처럼 변해 다들 춤을 추기 시작했다. 분위기에 취해 열심히 몸을 흔드는 동양 여자가 특이했는지 사회를 보던 피에로가 갑자기 내 손을 무대로 이끌었다. 얼떨결에 올라간 내가 팔만 흔들어도 관객들은 박수를 쳐줬고 나도 최선을 다해(?) 춤을 췄다. 피에로보다 박수를 더 많이 받은 것 같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흥에 겨워 떠날 줄 모르는 관객들을 위해 공연 관계자는 빨강 노랑의 촌스러운 조명과 음악을 함께 틀어줬다. 시골 나이트 같은 분위기에 웃음도 나왔지만, 모르는 사람끼리 삼삼오오 모여 즐겁게 웃고 춤추다 보니 이런 게 사람 사는 맛이 아닐까 싶었다. 공연 수준은 들쑥날쑥이었다. 특히 무료 거리 공연 중에는 어설픈 게 많았다. 일년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이날을 기다렸던 가난한 예술가부터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거창한 예술을 감상한다기보다 24시간 신나게 즐긴다는 생각에 열기가 뜨거웠다. 결국 축제는 사람이 만드는 거다. 마스피 광장에서 만난 한 히피 할머니는 문신으로 가득한 몸을 보여주며 자유로움을 한껏 구가하고 있었다. “보디 문신이 멋지다”고 하자 “너도 해 봐.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어”라고 대답하며 환히 웃었다. 노년이 돼서 그처럼 세상을 다 가진 듯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세상의 공연장에서 웃고 있는 모든 이들을 더 빨리 만나고 싶어졌다. 유경숙 공연기획자 pmiki1220@hotmailcom ▼가 볼 만한 상파울루 문화의 거리 남미는 뮤지컬보다 연극이 더 보편화된 편이다. 이곳 저곳 흩어져 있는 소극장에서 크고 작은 공연이 많이 열린다. 소극장 연극은 어느 곳이든 어렵지만, 손으로 그린 듯한 포스터들이 거리의 초라한 게시판에 붙어 있는 것을 보면 저예산이 아니라 무예산에 가까운 게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 연극에 대한 관심은 높은 듯했다. 곳곳에서 연극 포스터가 눈에 띄었고 9일 동안 머물며 본 신문의 문화 섹션에도 연극 관련 기사가 많았다. 하지만 상파울루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바람에 휩쓸리고 있었다. ‘프로듀서스’ ‘마이 페어 레이디’ 등 미국 뮤지컬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오페라의 유령’도 2005년부터 상파울루 에이브릴 극장에서 8개월간 성황리에 ‘장기 공연’했다고 한다. 여행객이 가 볼 만한 상파울루 문화 거리를 소개한다. ▽ 마시피 광장 뉴욕에 소호가 있다면 상파울루에는 마시피가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상파울루 박물관도 이곳에 있다. 박물관을 중심으로 인근 공터는 토요일마다 수공예품 판매 매장을 비롯해 거리 퍼포먼스가 넘쳐 난다. ▽ 헤포블리카 광장 일요일 오전에는 신진화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오후에는 크고 작은 거리 공연들이 열린다. 오전에는 대규모 벼룩시장도 열리므로 일요일 종일 이 광장을 중심으로 시내 투어를 하는 게 좋다. ▽ 벨라비스타 거리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아마추어 밴드들이 재즈 바나 클럽에서 공연을 하는데 브라질 젊은이들의 트렌드와 패션을 엿볼 수 있다. 오후 6시가 넘어야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므로 8시 이후에 가면 좋다. 심야 외출은 위험할 수도 있으니 현지 가이드를 구해서 함께 다니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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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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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사랑 음악회
      이대 관현악과 교수 전원 복지장학금 마련 콘서트   왼쪽부터 최한원, 김기순, 배일환, 이지민, 송재광, 성기선, 이택주 교수. 사진 제공 이화여대  이화여대 관현악과 교수 전원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제자 사랑의 선율’을 선보인다. 이 대학 관현악과 교수들은 23일 오후 7시 이화여대 음악관 ‘김영의홀’에서 ‘이화복지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음악회를 연다. 이 음악회에는 플루트에 김기순 교수, 바이올린에 이택주 최한원 송재광 교수, 첼로에 배일환 교수, 비올라에 성기선 교수, 피아노에 이지민 교수 등 관현악과 교수 전원이 참여한다. 교수들은 각종 음악 콩쿠르에서 수상하는 등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음악을 계속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뜻을 모았다. 특히 교수들은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싶지만 엄청난 유학 비용 때문에 뜻을 접는 학생들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교수음악회’를 처음 제안한 배일환 교수는 “교수들 각자는 연주회를 많이 해봤지만 다 함께 모여 연주회를 하기는 처음이어서 모두들 설레는 마음”이라면서 “제자들 앞에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보다 연습량을 늘릴 정도로 열심이다”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좀처럼 함께 모이기 힘든 교수들이 협연을 한다니 오히려 학생들이 ‘교수님들의 연주를 세트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관심을 가진다”고 웃었다. 연주회를 통해 얻게 될 수익금은 대략 1000만 원 정도이며 1만 원짜리 티켓을 판매해 거둘 수익금 전액을 장학 기금으로 모을 예정이다. 관현악과 교수들은 이번 교수음악회를 계기로 앞으로 매년 정기음악회를 개최해 그 수익금으로 중요 콩쿠르 입상자의 해외 유학 비용을 지원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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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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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동순, 아시아인 첫 오덴제콩쿠르 심사위원
      곽동순, 아시아인 첫 오덴제콩쿠르 심사위원   곽동순(56) 연세대 음악대학 교수가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덴마크 오덴제 국제 오르간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고 연세대가 23일 밝혔다. 이 콩쿠르는 덴마크 왕실의 후원으로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덴마크 최고 권위의 경연대회로 국제음악콩쿠르연맹에 가입돼 있다. 이달 31일부터 6월 8일까지 열리는 제11회 오덴제 오르간콩쿠르에서 곽 교수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31일 개막연주회에서 오덴제 심포니와 협연하고 오르간 독주회도 열 계획이다. 이번 콩쿠르에는 곽 교수 외에 비네 카트린느 브린도르프, 프레디 삼싱(이상 덴마크), 미셸 부바르(프랑스), 율겐 에슬(독일), 한스 파기우스(스웨덴) , 데이비드 힉스(미국) 등 세계적 연주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곽 교수는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 이사장을 거쳐 현재 한국교회음악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독일 에어푸르트 국제콩쿠르, 캐나다 캘거리국제콩쿠르, 일본 무사시노콩쿠르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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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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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파가니니 4인방’ 세계를 연주하다
      파가니니 국제콩쿠르 우승이후 줄곧 맹활약 ‘중국의 파가니니’ 4인방을 아십니까? 세계 클래식계에 중국 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국제무대에서 중국 음악인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달 중순 미국 보스턴 심포니홀에는 중국의 바이올리니스트 4인이 한무대에 올랐다. 바이올리니스트 닝펑(寧峰.26), 황멍라(黃蒙拉.27), 황빈(黃濱.36), 뤼쓰칭(呂思淸.38) 등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 4인은 모두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연주가로 인정을 받았다. 수상 경력 덕에 ‘중국의 파가니니’로 불리는 이들 4인방은 세계에 감동의 선율을 들려주며 중국 클래식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뤼쓰칭=국내외 언론으로부터 ‘기적’의 연주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네 살에 바이올린을 손에 들기 시작해 여덟 살이라는 나이에 중앙음악학원에 파격적으로 입학했다. 1987년 열여덟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파가니니국제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뤼는 중국 최고지도자의 아낌 없는 찬사를 받으며 성장했다. 중국의 개혁개방을 주도했던 덩샤오핑(鄧小平)은 1977년 12월 외국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중국)에게는 일곱 살 난 어린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는 벌써 외국의 유명 곡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합니다”라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일곱 살 난 아이가 바로 뤼쓰칭이었다. 덩샤오핑에 이어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등도 뤼의 연주를 높이 평가해, 그는 중난하이(中南海)에 초청되는 ‘단골’ 연주자로도 알려졌다. ▶황빈=특별한 ‘신동’에서 아시아계 여성을 대표하는 연주가로 성장한 인물이다. 고향인 후난(湖南)에서 네 살의 나이에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그 역시 아홉 살이라는 나이에 중앙음악학원에 입학하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4년 뒤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청소년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0대에 이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순회공연을 다니며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연주를 선사했다. 전액 장학금을 받고 미국 유학길에 오른 그는 1994년 23세의 나이에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로 파가니니국제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하는 기록도 세웠다. ▶황멍라=스물두 살에 ‘동방의 파가니니’라는 칭호를 얻어냈다. 역시 네 살의 어린 나이에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일찍부터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상하이(上海)음악학원에 입학한 이후 정도(正道)를 걸어왔다. 그는 2002년 졸업 이후 파가니니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04년에는 피아니스트 리윈디(李云迪)와 랑랑(郞朗), 바이올리니스트 왕젠(王健) 등에 이어 세계적인 음반사인 유니버설레코드와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닝펑=2006년 25세에 파가니니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거머쥔 그는 각종 국제 콩쿠르에서 실력을 쌓아왔다. 다른 ‘신동’ 연주가들보다는 늦은 편인 열한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했지만 실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독일 베를린음대의 최고 학위인 연주가 학위(박사급)를 받았으며, 지난 6년 동안은 국제 콩쿠르를 통해 역량을 키워왔다. 마음으로 이해하고 연주한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이제는 예술인으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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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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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들려주고 교통편 제공하고..친절한 클래식>
    클래식 공연단체들 관객 끌기 노력 활발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사람들이 타악기 주자라고 하면 지루하겠다고 해요. 실제로도 그래요. 베토벤 교향곡 9번 같은 경우 1시간이나 기다려야 겨우 제 차례가 돌아와요. 하지만 낭만주의나 현대음악에서는 타악기의 비중이 매우 높죠." 서울시향 타악기 수석인 에드워드 최(38)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21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뒤 서울시향 연습실에 모인 약 70명의 음악 애호가 사이에서는 폭소가 터져나왔다. 행사는 서울시향이 정기공연에서 연주되는 곡들을 미리 접해볼 수 있도록 마련한 무료강좌 콘서트 미리보기. 지난 주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된 이날 강좌는 퍼커션 주자 콜린 커리 등과의 협연으로 꾸며지는 24일 정기연주회(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앞서 타악기 수석이 나서 약 10종의 타악기를 소개하고 시연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주방기구인 도마를 이용한 에드워드 최와 친구 마이클 램지(중앙대 초빙교수)의 즉석연주, 이어진 음악 칼럼니스트 진회숙씨의 상세한 곡 설명,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 음악팬들에게는 일석삼조(一石三鳥) 이상이었다. 클래식 음악단체들의 관객을 끌기 위한 노력이 진화하고 있다. 서울시향처럼 콘서트 미리보기 강좌를 열거나, 청중의 편의를 위해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각종 친절함으로 무장하고 있는 것.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곳은 KBS교향악단이다. 전세버스가 공연 전후 2차례씩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과 KBS홀 사이를 오가며 청중을 실어나른다. 또 공연 30분 전부터는 그날 연주되는 곡에 대한 해설도 진행된다. 국립오페라단은 곡이 난해하기로 유명한 알반 베르크 오페라 보체크(6월14-17일ㆍLG아트센터)의 한국 초연에 앞서 10인의 파파라치를 모집했다. 한 달 동안 리허설 참관, 제작진과 인터뷰 등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이들의 주요 임무. 10명 모집에 120명이 지원했다. 국립오페라단은 또 공연에 앞서 오페라 강좌와 세미나도 개최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한편 최근 개관한 고양아람누리는 6월2일부터 일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극장 투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투어는 공연장 무대 탐방, 공연 감상과 예절, 예술가의 작품과 생애 탐방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예술가의 작품과 생애 탐방은 사전 예약한 관람객 50명을 대상으로 모차르트, 베토벤 등 유명 음악가의 작품을 직접 들려주며 전문 강사가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서울시향 홍보담당 백수현 씨는 "무료강좌 신청자는 참석자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음악팬들의 열기는 실제보다 뜨겁다"면서 "아직 시행 초기라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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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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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서 어린이합창단 만든 김재창씨
      케냐서 어린이합창단 만든 김재창씨    "노래로 어린이들에게 자신감 심어줬어요" "노래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세도 반듯해지고, 걸음도 당당해졌습니다. 인사 도 큰소리로 씩씩하게 하구요." 지난해 8월 "흙 속에서 진주를 캐겠다"며 케냐로 떠났던 바리톤 김재창(金在倉 ㆍ51) 씨가 최근 일시 귀국했다. 그는 한국에 기반을 둔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의 지원으로 세계 3대 빈민촌으로 꼽히는 케냐 고로고초 지역에 어린이합창단을 만들기 위해 아프리카 오지로 향했던 것. 이름은 지라니(스와힐리어로 좋은 이웃이라는 뜻) 어린이합창 단. 고로고초 지역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1달러도 되지 않는 돈으로 연명하고 있고, 아이들은 쓰레기장에서 돼지와 먹을 것을 다투는 곳이다.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에 못지 않은 합창단으로 키우겠다던 그의 계획은 예 정대로 진행되고 있을까. 7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다음달 1일 케냐 대통령궁에 초 대받아 대통령 앞에서 공연한다. "처음에는 악보도 볼 줄 모르는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막막하더라구요. 일렬로 줄을 세워도 금방 흐트러지기 일쑤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관련 동 영상이 굿네이버스 홈페이지(www.goodneighbors.org)에 있으니 한 번 평가해주시죠. " 영상을 살짝 맛보니 아프리카 빈민촌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라고 믿어지 지 않을 정도로 목소리가 정제돼 있다.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등이 이들의 주요 레퍼토리. "얼마 전 한국민요인 도라지를 가르쳐줬는데, 자기들끼리 율동을 만들더라구 요. 그런데 몸동작이 우리나라와 너무나 비슷해 놀랐습니다. " 김씨는 올 12월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의 한국순회공연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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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송미디어
    0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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